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녹색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 갱신 체결
우리나라 녹색전환 정책‧기반시설‧기술, 중남미 28개 국가 확산  

[에너지신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원에서 아나 마리아 이바네스(Ana María Ibáñez)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중남미 녹색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녹색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미주개발은행 로고.
▲ 한국환경산업기술원-미주개발은행 로고.

양 기관은 2018년 협약체결 이후 2021년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소규모 정수처리 사업, 2023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보고타시 물 순환모델 수립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며 국내 5개 중소 환경기업 및 기관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 갱신을 통해 기존에 물 분야에 국한됐던 협력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까지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녹색전환 정책, 기반시설, 기술이 중남미 28개 국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 마리아 이바네스 부총재는 미주개발은행이 중남미 국가들의 녹색 기반시설에 중점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녹색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룬 한국의 녹색부문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중남미의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타당성조사, 역량강화 등 중남미 녹색전환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5대 다자개발은행과 협약을 맺고 전 세계 12개국에서 16건의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다자개발은행 재원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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