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 3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려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등 환경분야 전반 중점 협력 논의
[에너지신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등 3국 정부 환경부 대표들이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 동북아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참여하는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 24)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본 나고야시 프린스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3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4일에 3국 환경장관회의 본회의에 이어 공동합의문 서명식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3국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PM2.5)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한화진 장관은 대기질 개선,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TJAP, Tripartite Joint Action Plan)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환경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아울러 3국과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황사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3국 장관은 대기질 개선, 순환경제, 기후변화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점검 내용과 향후 협력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11월 4일에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3국 청년 등이 참여하는 청년 토론회(포럼)이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이 행사는 3국에서 선발된 청년대표(국가별 5명, 총 15명)가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3국 환경장관회의(TEMM) 환경상‘을 수여한다. 우리 측 수상자로는 ’동북아 황사 발생 및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의 초지생태계 복원 조사 연구에 기여한 문새로미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화진 장관은 “우리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활용 초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3국 환경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