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배럴 하향 VS 225만배럴로 전망치 유지

[에너지신문] IEA와 OPEC이 10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석유 수요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 놓았다. 

한국석유공사의 국내외 동향에 따르면 IEA는 10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을 9월 발표했던 99만 배럴에서 88만 배럴로 11만 배럴 만큼 하향 조정했다. 

IEA는 세계 경제 여건 악화와 에너지 효율의 지속적 증가를 석유 수요 성장세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2024년 OECD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38만배럴 감소해 9월 당시 36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4년 휘발유 수요는 소매가 상승과 노동 시장 냉각 등으로 인해 올해 전년 대비 13만배럴 증가했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25만 배럴만큼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환율 상승과 보조금의 철폐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이집트와 파키스탄을 비롯한 저소득국가의 광범위한 수요 파괴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9월 전망치에서 1만배럴 상향된 225만배럴로 전망했고 OECD 석유 수요 증가분은 9월 전망 대비 2만배럴 하향한 7만배럴로 전망했다. 

반면 OPEC은 2024년 석유 수요 증가분과 대 OPEC 원유 수요를 225만배럴과 80만배럴로 전망해 9월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세계 경제의 견고한 성장과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 등이 석유 수요 증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OECD 석유 수요가 2024년에도 26만배럴만큼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9월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향후에도 당분간 미국이 양호한 경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이 OECD 석유 수요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OPEC은 2024년 미국 수요 상승분을 14만배럴로 전망했으며 이는 OPEC 수요 상승 전망분의 약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의 경우 9월의 244만 배럴 증가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OECD 석유 수요 증가분은 9월 전망치 대비 3만배럴 대비 감소한 9만배럴로 추정했다. 

한편 앞서 11일 EIA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2024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을 132만배럴로 전망하며 9월 전망치인 136만배럴 대비 4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2024년 OECD 석유 수요의 경우 9월의 23년 대비 3만배럴 감소 전망을 상향 조정해 올해 대비 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176만배럴로 전월 대비 5만배럴 하향 조정했고 OECD 석유 수요 증가분은 7만배럴로 전망하며 전월대비 8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