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생산성본부(KPC)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CEO북클럽을 열었다. 이번 CEO북클럽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을 주제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강연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먼저 이날의 주제도서인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재앙이 인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인간의 주요 활동인 제조, 전력생산, 사육·재배, 교통·운송, 냉·난방 등 전과정에서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민간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제로 탄소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탄소 집약적인 제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상승시켜 탄소감축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 우태희 대한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이 KPC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우태희 대한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이 KPC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또 우 부회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현황 및 대책을 설명하며 “한국은 제조업 비중, 석탄발전 의존도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탄소 중립 이행의 순편익 플러스 전환 시점인 골든 크로스는 2063년으로 예측된다. 기후 편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초기 단계의 비용부담을 극복할 투자편익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C-TECH(기후, 탄소, 청정 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모든 기술)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시장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 부회장은 “대중교통 이용, 고효율 가전기기 사용, 전자영수증 이용, 묵은 이메일 삭제, 겨울철 내복입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가능한 에너지 절약, 개문 냉방, 골프장 야간 영업, 골프장 비닐 사용 등 에너지를 낭비하는 비정상적인 영업행위의 자제, 순환경제 등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정리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지금까지는 기근, 역병, 전쟁을 인류의 3대 재앙이라고 했으나, 앞으로는 기후변화가 더욱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는 경제학적으로 대표적인 시장실패의 사례이다. 따라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료, 원료, 공정, 제품 등 4단계 모두의 전환에서 정부, 국민, 국제관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혁신의 주체인 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방향이라는 이날 강연을 디브리핑했다.

다음 KPC CEO북클럽은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연세대학교 이준기 교수의 ‘인공지능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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