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상용화’
LNG 등 기술경쟁력 바탕으로 액화수소 시장 선도

[에너지신문]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오스(대표 김대성)가 13~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국내 최초 개발한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선 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2022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액체수소 운송을 위한 3000kg 용량 탱크 트레일러 개발 및 실증’ 사업으로 개발한 것이다. 전장 13m, 높이 4m, 폭 2.5m로, 액화수소 최대 수송저장용량은 2.5톤 규모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이사는 “하이창원(주)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된다”라며 “내년에는 이번 제품보다 수송용량을 증대해 3톤을 한번에 수송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어 실증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오스는 주강제품 생산기업인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로, 1999년 설립된 초저온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크리오스의 사업영역은 △FGSS △ISO 탱크 컨테이너, 탱크로리 등 수송장치 △초저온 & 압력용기 △LNG, 산업용가스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화기, 밸브 등 초저온 요소부품 등이다.

특히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크리오스는 LNG초저온 탱크 등 LNG플랜트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터빈 테스트베드를 포함해 국내 LNG위성기지의 약 91%, 대형 LNG저장탱크의 83%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가스 플랜트 분야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화학, 토레이화학, 다이킨 등에 공급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장의 신뢰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제조·수송·저장·공급설비는 물론 수소충전소와 LNG충전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크리오스가 구축한 대표적 LNG충전소는 PNC LNG충전소, 한진부산 LNG충전소, 부산 신항 LNG충전소, PSA현대 LNG충전소, 감만항 LNG충전소 등이다.

▲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

크리오스가 등록한 특허는 국제특허를 포함해 9건이다. 회사등록 특허 이외에 소속인력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도 국내특허 21건, 국외특허 7건 등 총 28건에 달한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리오스는 현재 액화수소·암모니아‧LNG수송 탱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도 참여해 액화암모니아 활용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크리오스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액화수소 관련 사업이다. 현재 크리오스는 ‘액체수소 운송을 위한 3000kg 용량 탱크 트레일러 개발 및 실증’과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 및 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 등 2건의 국책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액체수소 탱크 트레일러 개발 및 실증’은 2022년 4월부터 2024년 12월말까지 2년 9개월 동안 정부지원금 90억원과 기업부담금 11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 및 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정부지원금 230억원과 민간부담금 70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는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와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 등은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라며 “그동안의 초저온시스템 구축 경험을 살펴 향후 LNG, 산업용가스 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조성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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