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국제유가가 10개월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펜데믹 경기 부향 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경제 시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반등의 원인 중 하나로, 최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가 나오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고, 그동안 진정되던 물가에 다시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소비 둔화를 가속해 내수 및 성장률을 저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 상승은 부담이 크다. 국제유가 급증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경제의 치명적이다. 일각에서는 경기 불황 속에 물가마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스태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고유가 장기화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등 정부 차원에서 서민 경제 안정화를 위한 대책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정책 대비가 필요하다.

고물가와 경기 불안 조짐이 동반 가시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대내외적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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