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
물량 65MW/260MWh...15년간 낙찰가로 보상

[에너지신문] 제주지역에 전력수급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완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가 본격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제주 장주기 '배터리 ESS(BESS)' 입찰공고를 계기로 국내 최초의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 후 전력시장 개념도.
▲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 후 전력시장 개념도.

그간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으로서 ESS 도입 필요성이 논의돼왔으나, 전력도매가격(SMP) 단일가격으로 보상하는 현 전력시장 체제에서는 고비용인 ESS의 실질적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력계통 포화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제주도에 우선적으로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게 됐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들은 4시간 이상 운전가능한 장주기 ESS 설비를 건설, 운영하고 15년간 낙찰가격으로 보상을 받는다. ESS로 남는 전력은 충전하고 부족한 전력은 방전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의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물량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내년도 ESS 도입 목표물량인 65MW/260MWh(65MW를 4시간 동안 충·방전 가능한 용량)으로 제주계통 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필요한 물량에 해당한다.

최종 낙찰자는 사업자별 입찰가격인 가격지표와 기술능력, 화재 및 설비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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