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실적 공시…매출액 5조 24억‧영업손실 770억 기록
경기침체 인한 수요 부진 맞물려 롯데케미칼타이탄 1116억 적자
“전지소재사업‧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속도감 있게 실행할 것” 

[에너지신문] 계속되는 석유화학의 불황 속에서 롯데케미칼이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 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 롯데케미칼 로고.
▲ 롯데케미칼 로고.

8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2023년 2분기 매출액 5조 24억원, 엽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은 전년동기 59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은 전년동기 59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으며, 직전 1분기 262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 7557억원,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반영, 수익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PG 투입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범용 제품의 비중 축소와 태양광 소재/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지역에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에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437억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부진 지속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줄었다. 

LC USA는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매출액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했다.

한편, 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결손익에 반영되며 롯데케미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움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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