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상반기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수출차 4대 중 1대 ‘친환경차’ 
전기차, 전년비 90.1% 급증…친환경차 전성기 이끌 선두주자 ‘주목’
친환경차 호조세 덕에 자동차수출 357억달러 ‘역대 최고’ 경신 

[에너지신문] 5개월 연속으로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자동차산업 성장을 주도해온 친환경차가 올해 상반기(2023년 1∼6월) 수출액 124억달러를 달성, 전년동기대비 70.4% 높은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산업동향에서 6개월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총 38만 5000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하는 모습.
▲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하는 모습.

특히 전기차(BEV)는 총 18만 2000대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90.1% 급증했고, 친환경차 중 47.4%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도 지난 6개월간 16만 3000여대를 수출하며, 전기차와 투톱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는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 

수소차는 6월에는 3대 수출에 그치며, 전월대비 78.6% 급감했지만, 지난 6월까지 236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46.6% 성장, 안도했다. 

친환경차 내수시장은 올해 상반기동안 26만 4000대를 판매.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17만 7000대를 팔아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66.9%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7만 8841대를 판매, 뒤를 이었다.

반면, 플로그인하이브리드와 수소차는 5731대, 2978대를 판매, 각각 40.3%, 40% 급감했다.  

▲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한편, 자동차 수출 시장은 올해 친환경차의 호조세 속에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35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 252억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넘어선 것이다.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로 지난 5월 23일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산업(자동차·부품)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한 219만 800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 200만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89만 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중에서 국산차는 75만 9000대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고, 수입차는 13만 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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