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제철소 108MW 수요반응자원 등록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가 최근 수요반응자원 108MW를 확보,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이는 포스코가 수요반응참여고객, 그리드위즈가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는 속응성 수요반응프로그램(Fast DR)에 참여하는 자원이다.

Fast DR 제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계통주파수의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는 즉시 사용 중인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는 수요측 제도.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제도 개시 이후 주간 전력계통 주파수가 59.85Hz 이하로 하락한 총 7차례에 대해 동작, 발전기 탈락으로 인한 계통주파수의 하락을 방지하고 전력계통 신뢰도의 안정적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주간 전력계통 주파수가 59.65Hz 이하로 하락 시 동작가능한 신규 단계(2단계)를 개시했다.

신규 단계 시행 이후 3개월 만에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드위즈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의 노력으로 전기로 4기에 해당하는 108MW가 등록됐다. 광양제철소의 페로망간 생산용 전기로 2기와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전기로 2기에 대해 주파수연계 수요감축이 가능한 설비를 설치, 전력계통 주파수의 과도한 하락을 방지하는 비상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은환 전력거래소 수요자원시장팀장은 "Fast DR 수요관리사업자 및 참여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는 대규모 발전 정지에도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Fast DR 제도 확대를 위하여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 개선 및 운영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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