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얼라이언스’ 첫 걸음 … 민관 42개 기관 참여

[에너지신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져가 될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원 팀을 구성한다.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는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을 통해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MR(Small Modular Reactor)는 모듈형 제작이 가능한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소형 원전을 말한다.

SK(주)가 회장사를 맡고 GS에너지가 사업개발 간사를 맡은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과 SK(주),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 총 4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소형모듈원전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소형모듈원전 활용 사업 전략 수립(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 기반 조성(제도정비 워킹그룹)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한다.

SMR 얼라이언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모델 및 제도개선 건의 사항을 마련하는 등 워킹그룹별 과제를 수행하고 내년 상반기중 SMR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법인화된 SMR협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형모듈원전(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라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장사인 SK(주)의 장동현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라며 “앞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공급망, 제도,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형모듈원전 (SMR) 특·장점은.

SMR (Small Modular Reactor)은 대형원전의 1/3수준인 300MW 이하 출력의 선진 원자로다.

700~1400MW 수준인 기존 대형원전 대비 작은 용량 규모, 공장 내 모듈 제작·발전소 부지로 운송 후 현지가 설치 가능한게 장점으로 핵 분열을 통해 열·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생성한다.

IAEA에 따르면 소형·모듈화 특성에 따라 유연성·안전성·입지·경제성 측면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부하추종이 가능해 운전 유연성을 갖는다. 아울러 상대적 단순한 계통, 작은 출력규모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노심손상빈도)이 낮고, 사고 발생 시에도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요 부지규모가 작고, 모듈형 배치로 출력 증·감이 자유로워 그리드 외 도서·격오지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모둘형 표준화 제작·설치에 따른 낮은 초기비용과 공기 단축 통한 금융비용 절감으로 대형원전에 준하는 경제성 확보가 목표다.
 
향후 노후화력 대체, 열‧수소 생산 등 비발전 수요 확대에 따라 2035년까지 최대 85GW(5천억달러), 2050년까지 최대 140GW 누적 수요 발생이 전망된다.

<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