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일유가동향…Brent 74.34달러‧WTI 69.86달러 마감
미 연준 인사 완화적 발언‧하절기 수급여건 예상으로 상승

[에너지신문] 29일 국제유가는 전일 미 원유재고 대폭 감소 여파, 미 연준 인사의 완화적 발언, 하절기 타이트한 수급여건 예상 등으로 상승했고 미 달러화 가치 상승, 경기침체 우려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74.34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0.30달러 오른 69.86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Dubai는 싱가포르 하리하야 하지(Hari Raya Haji :이슬람 축제) 휴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일 발표된 미 원유재고 대폭 감소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원유수출 증가 등에 따라 전주대비 960만배럴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80만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보스틱(Bostic) 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향후 인플레이션 예상 경로를 감안시 현 기준금리(5.00~5.25%)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현재 입수되고 있는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의 둔화(디스인플레이션)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상 없이도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하절기를 앞두고 미국 드라이빙 시즌 등 여행으로 인해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인 반면, 사우디 등 OPEC+ 회원국이 7월부터 실시하는 감산의 영향으로 수급이 점차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가 전일대비 0.44% 상승한 103.359 기록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확정치)이 2.0%로 전월 발표된 잠정치(1.3%)를 상회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만 6000건 감소한 23만 9000건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나타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증가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미 연준은 6월 통화정책회의 및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포럼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 등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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