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면담…배터리 공급망 협력 논의
“韓, 미 배터리 공급망 재편 파트너…긴밀히 소통할 것”

[에너지신문]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USTR 부대표와 양자 면담을 갖고 한미 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간 양국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를 원만하게 관리해 왔다. 

다만 정부는 지난 16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FEOC 규정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인정국가 범위 확대 등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일부 쟁점에 대해 미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했고, 미국 측의 세심한 검토를 당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주 실장은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로 구성된 핵심광물 공급망만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친환경차 수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인정국가 범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비앙키 부대표는 “한국은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 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향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행 과정에서 우리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4차 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비앙키 부대표는 산업부 산정실장 면담에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예방하고, 양국 간 통상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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