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중기 전망 보고서 발표…석유 수요 예측 분석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석유수요 속도 점차 둔화될 것

[에너지신문] IEA는 중기 전망 보고서(Oil 2023)에서 세계 석유 수요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수요 증가 속도가 점차 둔화돼 2030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245만배럴, 2024년에는 9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돼 2028년 40만배럴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8년 세계 석유 수요는 2022년 대비 590만배럴 증가한 1억 570만배럴을 예측했다.

▲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가 약 10개의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의에 착수했다.
▲기사와 관련없음.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가 주도할 것이며, OECD 수요는 자동차 연비 개선 및 전기차 보급 확대로 올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전망 기간(2022년~2028년) 초기에는 항공연료 사용 증가, 후반에는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가 소비 증가를 견인하며, 도로수송부문 수요는 2025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 2028년 항공유 수요는 2022년 대비 200만배럴, LPG 수요는 170만배럴, 나프타 수요는 150만배럴 증가하는 반면, 2028년 휘발유 수요는 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IEA는 세계 석유 공급 증가분은 주로 미국의 셰일 오일 및 브라질, 가이아나 등 남미 지역 생산 증가에 기인하며 비OPEC+가 세계 석유 공급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 세계 석유 공급 능력은 2022년대비 590만배럴 증가한 1억 1100만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IEA는 중동의 세계 석유시장 점유율이 2023년 30%에서 2028년 32%로 확대되며, 현재 상류부문 투자와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중동 비중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OPEC+ 23개국의 생산능력은 러시아 생산 감소로 2022년부터 2028년까지 80만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러시아의 경우 서방 제재로 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석유·가스 상류부문 투자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5280억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도로운송 연료 소비가 감소하고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세계 정유 산업은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도로운송 연료 중심의 석유제품 생산이 중간 유분(항공유)과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생산 중심으로 구조적 이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석유 정제능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440만배럴 증가(신규 증설 600만배럴, 설비 폐쇄 160만배럴)하며 중국의 정제능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석유 무역 흐름이 큰 변화(러시아-아시아 무역 증가)를 보였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OPEC+ 생산정책 방향, 중국 정유산업 정책이 향후 석유시장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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