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회 지역별 순회, 경기도민 불안해소 기대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오른쪽 세번째)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를 위한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강승철)이 소비자의 차량에서 직접 연료를 뽑아 현장에서 가짜석유 여부를 확인해 주는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를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손 잡고 본격 시행한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김문수 도지사는 15일 오후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상행선 휴게소(의왕요금소 옆)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찾아가는 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 공동 추진 △석유사업자․사용자에 대한 교육 및 지도 △가짜석유 유통근절을 위한 합동 단속 및 정보공유 등을 약속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분석을 의뢰하면 석유관리원 검사원이 운전자가 타고 온 차량 내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시험을 통해 가짜여부를 바로 확인해 주는 One-Stop 서비스로, 석유관리원은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 판매자 역추적 단속을 벌이게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해 주유소 폭발 및 주택가 차량 화재 등 가짜석유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 본인의 차량에 주유된 연료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석유시장 안전 책임기관인 석유관리원이 국민불안 해소 차원에서는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총 8차례의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상호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기도는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 수가 전국 25%를 차지하고 있고,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전국의 24%(‘11년 기준)로 매우 높아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약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강승철 이사장은 “가짜석유 근절은 한 기관의 노력만이 아니라 유관기관들과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때 가능한 일인데, 이렇게 가짜석유 판매가 성행하는 경기도에서 적극적인협조를 약속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지난해 가짜석유 관련 사고들이 경기도에 집중되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곳보다 심각할 텐데, 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짜석유 제조․판매자들을 발본색원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관리원과 경기도가 함께하는 찾아가는 분석서비스는 2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졌으며, 이후 11월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도내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국도와 국지도를 순회하며 실시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 및 장소는 한국석유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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