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첫 해저송전망 사업...최초 프로젝트파이낸스 성과 인정
[에너지신문] 한전은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PFI AWARDS 2022' 시상식에서 UAE 해저 송전망사업 재원조달 성공을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Project Finance International(PFI)가 수여하는 ‘2022 Deal of the Year’를 수상했다.
한전에 따르면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이 중동·아프리카 지역 올해의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은 지역 최초의 해저 송전망 사업이자 해저 송전망 사업 중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의 재원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은 바라카 원전 사업으로 축적된 UAE에서의 경험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 큐슈전력+프랑스 EDF)이 2021년 12월 수주했다. 2022년 9월 재원조달에 성공, 착공을 시작한 이후 2025년까지 건설완료 후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동 최초로 초고압 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기술을 적용한 3.2GW 용량의 해저 케이블 및 변환소 건설 및 운영하며, 총 사업비 약 38억 4000만달러(한화 5조 2000억원) 중 31억달러(4조 3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UAE 소재 현지 법인이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스(PF, Project Finance) 방식으로 조달했다.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 큐슈전력+프랑스 EDF)은 2021년 12월 국제경쟁 입찰로 본 사업을 수주한 이후 변동하는 국제정세 및 유동성 부족, 급속한 금리인상 등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 한전의 금융역량으로 재원조달에 성공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그간 해외사업을 통해 축적된 한전의 재원조달 역량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공인받았다"며 "아울러 해저송전망 사업 최초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공으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