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규모 600MW급 IPP-3 민자발전 프로젝트

▲ 요르단 디젤내연발전소 위치도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 National Electric Power Company)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600MW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BOO, Build, Own and Operate 방식)로 최종 선정됐다.

한전은 일본 미쓰비시상사, 핀란드 바찔라(Wartsila)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대주주(60%)로서 사업개발 및 향후 사업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 가스복합발전소,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Rabigh) 중유화력발전소, 2010년 UAE 슈웨이핫(Shuweihat) S-3 가스복합발전소와 멕시코 노르테(Norte)-2 가스복합발전소에 이어 이번 요르단 사업을 연속 수주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세계 민자발전사업(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김중겸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하자마자 해외사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2020년까지 해외부문 매출액을 국내사업과 같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김 사장 취임 후 수주한 첫번째 사업이다.

한전은 31일 이번 사업으로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take-or-pay 방식으로 전력구입을 보장함으로써 사업기간(25년) 동안 약 102억달러(약 11조원)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이 발전소건설, 한전KPS가 발전소 운전 및 보수(O&M, Operation and Maintenance)를 담당하며 한국수출입은행(Korea Eximbank)이 재원조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기업들 간 시너지를 발휘하여 해외전력시장에 동반진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8억달러이며 이중 75%는 한국수출입은행, 일본수출보험공사,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현지법인이 조달하고 나머지 25%는 각 컨소시엄 사들이 지분비례에 따라 출자하게 된다. 사업공정은 오는 8월까지 사업계약 및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후 발전소 건설에 착수, 오는 2014년 3월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은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호주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성공리에 수행중에 있으며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톱 글로벌 전력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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