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룩셈부르크 경제부장관과 면담
가스밸브 글로벌 1위 기업 로타렉스 아산공장 준공식 가져
우주항공‧복합소재, 반도체 등 소부장 분야 상호협력 기회

[에너지신문]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9일 로타렉스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석, 프란츠 파이요(Franz Fayot) 룩셈부르크 경제부장관을 면담하며 △양국간 교역·투자확대 △글로벌 공급망 협력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산업 협력 등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문 실장은 양국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양국 교역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룩셈부르크는 한국의 EU투자 대상 1위국인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기존 금융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제조업 분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러·우 전쟁 등으로 비롯된 에너지위기 관련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바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실장은 한국도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 밝히고, 한국은 누리호 발사 성공 등 발사체와 위성 뿐만아니라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이 되는 극한 복합소재, 반도체 등 소부장 분야의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상호협력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 산업발전을 물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EU와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실장은 가스밸브 생산 글로벌 1위 룩셈부르크 기업 로타렉스社의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투자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의 환경에서 글로벌 투자허브로서 부각되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해 과감한 세제 지원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로타렉스社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산업용 밸브 등 가스관련 설치 제품 생산기업으로 산업부가 지원하는 탕정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될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밸브 등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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