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하는 학회' 슬로건 맞춰 다양한 세션 마련
3000여명 참가...1300여편 논문·200개 연구개발 성과 공유

[에너지신문] 대한전기학회가 2022년도 '제53회 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는 국내 전기 공학 분야 학술대회 중 최대 규모다. 올해는 전기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지난 1년간 이뤄낸 1300여편의 학술논문과 200여편의 연구개발 성과가 발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전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발전사, 전기관련 학회장 등 전기계 유관단체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제53회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전경.
▲ 대한전기학회 본부 패널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김재언 전기학회 회장은 "올해는 학회의 슬로건인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대한전기학회'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션이 준비됐다"며 "대한민국 산업계의 중심에 전기산업이 위치하고 있다. 그 위상과 국가 경쟁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확립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슬로건에 걸맞게 최근 에너지와 산업계 화두인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학회 본부 주관으로 전기산업의 탄소중립 발전방향(1부), 전력산업의 탄소중립 대응방향(2부) 패널세션을 통해 최근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력산업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패널세션은 올해 전기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시대의 전기산업 역할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일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전기학회는 탄소중립 전기산업발전 정책협의회를 본부 직할로 두고 △전력기술(A) △전기기기 및 에너지변환시스템(B) △전기물성응용(C) △정보 및 제어(D) △전기설비(E) 등 다섯 개 부문회별로 TF팀을 구축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로드맵과 구체적 실행가이드 작성을 논의했다.

▲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또 한전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에너지 전환시대 전력산업의 위기와 기회 토론회'를 통해 화석연료 시대를 이은 무탄소 전원의 대두로 인한 산업계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눴다.

최근 산업계의 이슈를 학술적으로 짚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A·B·C·D·E 5개 부문회가 각각 주관한 △탄소중립시대 전력수급계획 수립방안 △재생에너지 수용성 향상을 위한 분산형 전력시스템 기술 △전기공학 기반 의료기기와 인체 전자파 기술 △공작기계 CNC 국산화를 위한 구동계 제어 기술 △전기안전 디지털전환 기술 전략 등 부문별 세션이 학술대회 기간 중 열렸다.

스마트미터링, 클러스터링 전력망 운영기술 등 24개 전문 워크샵과 전기자동차연구회 특별세션, JEET영문지 활성화 워크숍,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세션이 개최됐으며, 32개 신기술 제품 전시회가 마련돼 산업계 트렌드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학부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와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 '차세대 리더 코칭'을 주제로 열린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워크숍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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