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속에 ‘석유화학‧석유제품’ 빛났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 ‘석유화학‧석유제품’ 빛났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2.05.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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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월 수출입동향 발표…대외 불확실성에도 수출 급성장
석유화학‧반도체 등 주요 품목 고른 성장세…역대 4월 최고치
글로벌 리스크 악재 여전…안정적 성장 위해 신품목 발굴 노력

[에너지신문]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의 선전으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3위’ 성적을 거뒀다.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 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서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호성적으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수출입 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석유제품‧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강세 속에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4억달러 증가한 576억 9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러한 호성적에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반도체, 철강 등 주요 품목들의 선전과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컴퓨터,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 품목의 활약도 돋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합성수지 등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동반 증가하며 아세안·EU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 49억 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국제유가는 배럴당 102.82달러로 전년동월 62.92달러 대비 63.4%나 급증, 이로 인해 수출단가는 톤당 1653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85달러보다 11.4% 늘었다.

석유제품 역시 지난달에 이어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수출단가 역시 전년비 80% 가량 증가한 가운데 亞·美·日 등 주요시장 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49억 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8.8%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4월 中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 품목 중 이차전지는 주요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전기차 확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증가세를 바탕으로, 8억 1000만달러를 기록, 11.7% 성장률을 보이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는 44억달러를 달성, 6.1% 증가했다. 이는 차량용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對CIS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SUV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선박은 10억 2000만달러로 16.6% 줄었는데, 유가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수주물량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수주-인도간 시차로 전체적인 수출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정적 무역 성장 위해 新성장 품목 발굴”
한편, 산업부는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576억 9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수입은 603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 늘었다. 반면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이번 4월 수출 실적에 대해 “역대 4월 최고 기록인 577억달러를 기록했고, 1~4월 누적 역시 연간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을 웃도는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계속 이어나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향후 국제유가 상승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한 만큼,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증가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공급망 불안 등의 여파로 세계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환경”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도시봉쇄, 일부 국가 수출통제 등이 우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가격과 수급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新성장 품목 발굴, 신흥시장 진출, 디지털·서비스 무역 확대 등 우리의 무역구조를 혁신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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