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 사상 최고치 달성…고유가 효과 지속
석유화학 수출, 사상 최고치 달성…고유가 효과 지속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2.04.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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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월 수출입동향 발표…역대 월 최고 수출실적 달성
석유화학‧반도체, 사상 최대실적 달성…견고한 성장 모멘텀
글로벌 무역리스크 악재 여전…철저한 관리 대비 필요한 시기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이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과 고유가발 단가 상승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석유제품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을 이어가며 3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 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3월 수출입 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등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선박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액은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만에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지속성장해 기존 최고실적인 26억 9600만달러(‘22.2월)을 경신,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1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받았다. 이는 주요 품목‧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은 17개월 연속 플러스,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 모멘텀’ 지속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호성적에는 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석유산업 호조세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54억 2000만달러를 기록, 14.8% 증가하며 업계가 최고 영업실적을 기록했던 2017~2018년보다 수출액·증가율 모두 우위를 보일 만큼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석유화학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합성수지·고무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중국·아세안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점도 한몫했다.

이 기간동안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93달러로 전년동월 64.44달러 대비 72.1%나 급증했다. 이로 인해 수출단가는 톤당 1561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69달러보다 14% 늘었다.

석유제품도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의 수출단가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시장 대부분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52억 1000만달러, 90.1% 급증세를 달성,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만에 월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 품목들을 살펴보면, 이차전지는 주요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전기차 확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증가세를 바탕으로, 8억 5800만달러를 기록, 8.1% 성장률르 보이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39억 7200만달러를 달성, 9.7% 감소했다. 이는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차량용반도체를 위시한 부품 수급난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이후 對CIS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선박은 15억달러로, 35.9% 줄었는데, 물동량 증가,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 영향으로 국내기업 수주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 중이지만 고부가 선박인 LNG선박 등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 코로나19 이후(‘20.3월~) 월별 수출증감률(단위:%)
▲ 코로나19 이후(‘20.3월~) 월별 수출증감률(단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무역리스크 산재, 철저한 관리 필요한 시점”
한편, 산업부는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한 634억 8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수입은 636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9% 늘었다.

반면 무역수지는 1억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4억 2600만달러), 올해 1월(-47억 3000만달러)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 2월 8억 3100만달러 흑자로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630억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만에 역대 수출기록을 경신한 3월 실적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무역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유례없이 급등한 에너지 가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이번 3월에 근소한 차이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등 우리 무역·공급망 전반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신속한 무역금융 제공을 통한 유동성 확충 △물류바우처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한 물류지원책 △디지털 무역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00여개 수출기업 대상 바우처 선정 우대, 해외 바이어 연계 등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원과 반도체 희귀가스를 포함한 공급망 핵심품목도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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