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사업 공고 및 신청접수
올해 1700억원 규모 자금 대출 및 최대 2%p 이자 지원

 

▲ 기아차는 전기차 고객의 차량 점검 용이성을 높이고 작업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에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EV Workbay)’를 설치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미래차 전환을 투자하는 자동차부품기업에 대한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사진은 기아차의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미래차 전환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자동차부품기업에 대한 전용 대출상품을 시중은행과 협력, 출시하고 정부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1일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 사업을 공고하고,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이차보전은 시중은행의 자금을 활용해 대출하고, 정부는 이자 일부를 지원, 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산업부는 올해 대출규모를 약 1700억원 수준으로, 전기차 부품 등 미래차 부품 생산 및 기술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지분인수 등 M&A △연구개발자금 등에 대해 지원하며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관련 대출상품을 출시·운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업체당 최대 200억원 한도로 대출을 실시하며, 정부는 사업계획 심사 등을 통해 미래차 전환 준비가 충실한 기업을 대출심사 대상으로 추천하고, 대출이자를 최대 2%p까지 대출기간(최대 8년) 동안 지원한다.

지원금리(한도)는 중소기업 2%p, 중견기업 1.5%p, 그 외 기업 1%p로 한다. 예를 들어 은행대출금리 3%인 중소기업 A사 경우, 기업은 1% 이자만 부담하고 정부가 2%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판매·수출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전체 차량 5대 중 1대가 친환경차였고,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 내수판매는 34만 8000대로 전체 내수판매 대수의 20.1%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대비 54.5% 증가했다. 수출은 40만 7000대를 기록, 전체 승용차 수출대수의 20.7%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5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미래차 중심으로 혁신, 친환경·자율주행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생산기반을 유지·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자동차 부품기업 전용 대출상품 출시로 미래차 부품 아이템을 발굴하고, 생산설비·기술확보 등을 위한 미래차 전환 투자에 나서는 부품기업의 자금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부품기업 전용 대출상품이 미래차 전환을 위한 부품기업의 선제적 대응 투자를 촉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원예산 및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확충,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공정한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www.motie.go.kr)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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