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기업, 수소모빌리티 협력 위한 다자간 MOU 체결
호주 내 수소버스연료전지 적용, 충전인프라 구축 등 협력

[에너지신문] 한국과 호주 양국이 25일 개최된 한-호 탄소중립 기술·수소경제 및 핵심광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호주 내 수소버스 실증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모빌리티 협력에 속도를 낸다.

▲ 한국과 호주 수소 관련 기업들이 호주 내 수소버스 실증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과 호주 수소 관련 기업들이 호주 내 수소버스 실증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호주와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동맹 강화(’21.10.31)와 포괄적 산업협력 강화(‘21.12.13)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호주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과 사업화를 통해 양국이 참여하는 수소경제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드는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를 비롯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효성중공업, 코하이젠, 맥쿼리, ARCC, 컴포트 델그로 오스트레일리아, 옴니탱커 등 양국의 주요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업무협약에 참석한 기업들은 △수소버스 제조 및 운영 △충전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개발 △실증데이터 공유 및 개선 솔루션 제공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수소버스 연료전지시스템, 수소충전소 건설, 수소 부품 및 물류체계 공급망 설계, 실증을 위한 사업 기획 및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할 예정이다”며 “성공적 실증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한국의 수소모빌리티 실증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번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호주 관계자들과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수소버스 제작 기술, 호주 도심 수소버스 운영 시스템 개발, A/S망 구축, 도심내 수소공급망 구축, 수소 버스 공급체계 구축 등을 맡을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호주 내 수소버스 운영 기반 및 한-호 수소모빌리티 공급망이 갖춰질 전망이다.

이로써 호주는 수소충전인프라의 부족으로 수소차 운영 및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구축에 따라 수소버스 뿐만 아니라 넥쏘와 수소 트럭의 보급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우수한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호주 내 수소트램, 수소 호화요트의 적용에도 가능성이 큼을 확인했다.

양국 정부도 “이번 수소버스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성공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 수소 분야 공동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 간 실질적인 수소산업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호주의 강점과 역량을 결합, 수소버스 실증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호주의 수소버스 운영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한국과 호주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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