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순천·구미·청주 4곳...2026년까지 완공 추진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지난 14일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한 올해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서울, 순천, 구미, 청주 4곳을 선정했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개별시설에서 처리하는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을 단일시설에서 통합처리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서울특별시는 고양시와 합동으로 난지물재생센터 부지에 음식물과 분뇨를 통합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고, 수소 생산 및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기존 하수처리장(교량동 소재)에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추가해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및 분뇨를 통합 처리하고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수소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으로 활용한다.

▲ 단독-통합 바이오가스화 공정 원리.
▲ 단독-통합 바이오가스화 공정 원리.

또 구미시는 칠곡군과 합동으로 구미 하수처리장 부지에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및 분뇨를 통합처리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기존 하수처리장(흥덕구 소재)의 노후화시설을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개량해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을 처리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발전사업 및 지역주민 온수 공급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설비가 2026년에 완공될 경우 하루 1660톤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일일 약 14만Nm3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 2000가구가 도시가스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 시범사업은 부지확보, 지역주민 참여도 및 인근 지역과의 연계 협력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 선정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현재 110곳인 바이오가스화 생산시설을 2030년까지 150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을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점차 전환하고, 신규 설치 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민 환경부 재생에너지TF 과장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역주민과 함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분산형 에너지 확산의 모범 사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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