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한국 광업사 출간…근대 이전 광업사 중심으로 기술
이정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태섭 지질자원연 전임 원장 공저
“한반도 광업의 역사적 사실‧중요한 학술 요소 집대성한 작품”

▲ 한국 광업사 표지.
▲ 한국 광업사 표지.

[에너지신문] “한국 광업사는 그동안 기록되지 않고 구전되던 한반도 광업의 역사적 사실과 중요한 학술 요소들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석기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의 근대 이전 한반도 광업자료를 이해하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 광업사’가 발간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국내 자원 공학 분야의 석학인 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태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임 원장이 공동 저술해 한반도 광업 자료를 총정리한 ‘한국 광업사’를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랜 기간 두 저자의 연구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으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근대 이전의 광업사를 다루고 있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기에, 학술적 가치와 그 의미는 매우 크다는 평가다.

특히 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거쳐 초기철기시대, 원삼국(부여 및 진국) 및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 및 조선시대에 이르는 근대 이전의 광업 자료를 총망라한 작품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시대별 철광업, 금·은·동광업, 비금속 광업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신석기시대 홍산 옥의 광물학적 특성 △청동기시대 고인돌 채석 및 운반 방법 △신라시대 금관의 성분 분석 △고려시대 금속활자 주조 △조선시대 덕대제도 등 역사적 사실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광업 현장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에서 32년간 자원공학 분야 교육과 연구에 헌신한 이정인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광업은 수천년 동안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광업 활동은 그 시대 국가 산업의 소재와 원료 자원의 조달이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한국 광업사가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광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은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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