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달성…수출시장 주도
석유화학, 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달성…수출시장 주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1.09.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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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석유화학 81.5% 급성장
유가상승‧전방산업 급증 호조세 지속…반도체 이어 2위
3개월 연속 15개 주력품목 성장, 수출 상승세 이끌어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의 상승세가 무섭다. 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달성함은 최근 6개월간 기록이 역대 TOP5를 갈아치울 만큼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상반기 수출입동향’을 브리핑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 산업부는 8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며, 15개 주력품목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수출입동향’을 브리핑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이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건설, 자동차 등) 수요 급증으로 49억 8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월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은 위생용품·포장재 등 비대면 생활을 위한 수요가 지속되고,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합성수지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고 있으며, 의료용 라텍스와 타이어 등 합성고무도 호조세를 지속하며 49억 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동월 27억 4000만달러 대비 81.5% 급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69.50달러로, 전년동월 44달러 대비 58% 올랐고, 이로 인해 수출단가도 1톤당 1494달러로, 전년동월 934달러보다 60% 급증,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크게 올랐다. 이는 OPEC+ 감산 완화 합의로 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석유제품 수출 단가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여름철을 맞아 글로벌 석유 수요도 상승하면서 30억 8000만달러를 수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호재로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자동차 분야도 30억 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와 SUV 단가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주요 시장에서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고 방역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소비 심리가 회복돼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신수출성장동력의 핵심분야인 이차전지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충전인프라 등 여건이 갖춰지는 가운데 소비자 수요와 생산기업의 제품군이 함께 확대됨에 따라 對美 수출이 3배 이상 규모로 성장하며 6억 9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0.9% 성장했다.

산업부도 15대 全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고른 성장세가 수출 상승세를 견인, 6개월 연속 500억달러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 고무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 수출액은 역대 8월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수출은 최단기간에 회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반도체 등 1~2개 품목에 의존하던 수출 포트폴리오가 이제는 석유화학‧일반기계 등이 중심축이 되고, 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유망품목이 급성장하는 등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며,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시장 상황이 우리나라 수출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반기 수출 증가 둔화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발표된 품목별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우리 주력·유망산업 모두 세계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다 전 세계 시장 상황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물론 현재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상승 등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지만,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 등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8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한 532억 3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수입은 515억 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4.0% 늘었다.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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