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상 첫 영업 흑자 달성…EV Z 공급 정상화
전기차 신사업 진출 4년여만에 연간 최대 매출 기대

[에너지신문] 쎄미시스코는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 뒤 첫 분기 영업 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쎄미시스코가 17일 공시한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전기차 사업부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6억 3000만원, 2분기 매출 73억 5000만원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쎄미시스코, SMART EV Z 모델.
▲ 쎄미시스코, SMART EV Z 모델.

이번 실적은 경형 전기차 EV Z 출시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중단돼 몇 달씩 제대로 생산을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수급이 점차 안정화하면서 차량 출고가 원활해져 쎄미시스코 EV Z는 7월말 전기차 국내 등록대수 기준 △쉐보레 볼트 EV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을 제치고 출고량 5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완성차 기준으로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니로 EV에 바로 뒤를 이은 3위다.

쎄미시스코 전기차 사업부는 현재 구매 계약을 맺은 차량에 대한 공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회사의 다른 사업부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부와의 합산해 사상 최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불가피했던 부진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쎄미시스코 홍보 담당자는 “올 7월 CJ온스타일 T커머스 채널인 CJ온스타일 플러스에서 EV Z가 소개된 뒤 소비자들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V Z는 최대 출력 33kW 모터와 26kWh 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 주행 모드 기준 233.9km(복합연비기준 1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경형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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