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효율적 운영, 소니는 자금 확보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 사의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 패널 공급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결정을 통해 두 회사는 LCD 패널에 대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S-LCD를 통해 꾸준히 지속한 기술 협력 관계도 유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소니와 LCD 패널 합작법인인 S-LCD 주식회사에 대한 소니의 지분을 전량 획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여 1조800억원의 주식인수대금을 소니에 지불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LCD 패널 생산과 사업운영의 효율성, 유연성, 대응 스피드 등을 강화할 수 있게 되고 소니는 S-LCD 지분에 대한 투자금액회수를 통해 운영 자금 확보와 공장운영 비용 및 운영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또 전략적 LCD 패널 공급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시장가로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LCD 패널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04년 4월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해 설립한 S-LCD는 그 동안 가격 경쟁력 있는 첨단 LCD패널을 두 회사에 공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소니는 대형LCD TV 시장을 창출하고 TV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최근 LCD 패널 시장 부진과 TV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양사는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새로운 LCD 패널 동맹구축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주식 양수도 및 대금 지불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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