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덴마크 공과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신문] 글로벌 그린에너지 전문기업과 덴마크의 세계적인 풍력 연구기관이 국내 대학과 손잡고 해상풍력 미래 인재 양성 및 국제 교육 교류에 나선다.

유럽 3대 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전문 기업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27일 국립 목포대학교 및 덴마크 공과대학교와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IP는 유럽·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 4개 대륙 14개국에서 약 97억유로(한환 13조원) 규모의 7개 인프라 펀드를 통해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운영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한국 법인을 설립, 사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 (왼쪽부터)박민서 목포대 총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유태승 CIP/COP 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박민서 목포대 총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유태승 CIP/COP 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IP는 이번 협약에 따라 덴마크 공과대, 국립 목포대와 여러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양국 대학 소속 과학자, 연구원, 교수, 박사의 상호 교환 연수와 기업-대학 간 연구 협력 및 공동 세미나 개최, 풍력 발전소 분석자료 활용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신안군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남 지역에서 해당 산업 분야 개발과 관련된 기술적, 학술적 산업 과제도 수행할 계획이다.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대표는 “그린뉴딜의 성공과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실현에서 과감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혁신은 필수지만, 더 중요한 건 인재 양성”이라며 “해상풍력 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5대 해상풍력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해 해상풍력 전문가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 이번 업무 협약은 우리나라 해상풍력 산업 성장의 기적을 이끌 인재양성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CIP/COP가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29년 설립된 덴마크 공과대는 환경과학, 풍력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연구 성과로 명성이 높다. 화상으로 체결식에 참석한 피터 맷슨 덴마크 공과대 풍력에너지대학장은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에,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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