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 고부가정밀화학산업 고도화 구축
광주첨단, AI 접목 미래자동차 플랫폼 추진
대구성서, 전기차‧로봇 등 신산업 전환 나서

[에너지신문] 정부가 지난해 지정돼 올해 신규 출범하는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을 석유화학 바탕의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고, 광주첨단 산단을 AI 접목 미래형 자동차산업 전환에 나선다. 또한 대구성서 산단은 전기차·로봇 등 신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과 윤병태 전남 정무부지사, 서은수 여수시 부시장, 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 여수·대불지역 기업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현판식을 가졌다.
▲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과 윤병태 전남 정무부지사, 서은수 여수시 부시장, 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 여수·대불지역 기업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현판식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7일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의 공통사업을 통해 산단의 디지털화·그린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남여수 산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28일 광주첨단, 다음달 3일 대구성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그간 산업부는 국가경제의 핵심거점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린산단 전략’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3개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향후 전남여수, 광주첨단, 대구성서 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전담하며. 각 사업단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스마트그린산단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단별로 살펴보면, 우선 전남여수 산단은 현재의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개발 등을 위해 130억원을 투입,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며, 산단 내 화학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첨단 산단은 자동차, 광(Optical) 산업을 AI를 접목한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플랫폼을 구축(110억원)하고, 이와 관련한 스마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 7개 산단별 스마트화 방향.
▲ 7개 산단별 스마트화 방향.

대구성서 산단은 지역경제를 견인해온 섬유·기계산업을 기능성 섬유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90억원을 지원하고, 전기차·로봇 등의 신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산단은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의 공통 사업을 통해 산단의 디지털화·그린화를 적극 추진한다.

산업부는 현재 반월시화, 창원, 남동 등 7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으며, 올해 7개 사업단과 함께 산단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10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그린산단을 향후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우리 산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하며, 산업부도 스마트그린산단의 주무부처로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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