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인재 2.3만명 양성 목표...전년대비 46% 증액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올해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주요 분야 인력양성 사업에 2442억원을 투자한다. 전년대비 약 46% 증액된 예산을 집중 투자, 산업혁신인재 약 2만 30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는 △탄소중립·그린뉴딜 △BIG 3 등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혁신 △산학협력·기반구축의 4대 분야에서 인력양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을 뒷받침할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452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총 321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자력 분야 채용시장 축소에 대비하고 해체, 안전, 방사선 등 미래 원자력 분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112명의 전공자 인턴십 및 300명 규모의 재·퇴직자 경력전환 교육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시스템·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신산업 'BIG3'로 정하고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495.9억원을 투자, 미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스템·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우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 83억 4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학부생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 기업수요에 기반한 인재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59억 4000만원)하고,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에도 24억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인력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에 반도체 기업이 전액 장학금, 인턴십·실습, 취업 등을 지원하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 연간 150명의 학사 인력을 양성한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 분야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6억 5000만원원을 지원한다.

의약품, 의료기기, 데이터 기반 진단, 화이트 바이오 등 바이오 융합 산업의 경우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 시설을 활용한 구직자 대상 단기교육을 확대한다.

친환경·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는 미래차 분야에는 전년대비 75% 증액한 105억 9000만원을 투입한다.

친환경차 부품산업의 경우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지속 지원한다. 특히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관련 재직·퇴직자에 대해서는 미래차 분야로의 원활한 직무전환을 위해 권역별 4개 거점 대학을 통해 연간 720명의 기술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전년대비 60% 증액한 289억원을 지원한다.

재직·퇴직자 대상으로 기술역량 강화 교육을 신설, 연 1100명의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석·박사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급인력 양성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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