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필라 지역에 최초 호기 설치…상반기 상업운전 목표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요르단 풍력발전사업 최초 호기 설치를 완료했다.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최근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추진 중인 대한풍력발전사업의 최초 호기(2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 요르단 타필라에 설치한 대한풍력 최초 호기 모습.
▲ 요르단 타필라에 설치한 대한풍력 최초 호기 모습.

남부발전의 해외풍력 1호 사업인 대한풍력발전은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 타필라 지역에 3.45MW 규모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총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국경폐쇄 및 공사 중단 조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남부발전은 예기치 못한 악조건 속에서 기자재 우회 운송로 확보, 화상점검을 통한 비대면 품질검사 등 노력 끝에 최초 호기 설치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최초 호기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EPC사인 베스타스(Vestas)와 함께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풍력발전은 준공 후 약 20년간 연 18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최초 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난관을 극복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남부발전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전력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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