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협 "전통시장 전문적 관리 미흡...기준마련 큰 의미"

[에너지신문]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는 2020년 한국화재안전기준(KFS) 총괄위원회를 열고 5개 기준을 제·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총괄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결의로 진행했다.

KFS는 협회가 국내실정에 부합하고 국제 수준에 상응하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만들고 있는 민간방재기준으로 지금까지 모두 74개의 기준이 만들어졌다.

이 중 ‘전통시장 방화기준’은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연평균 100억원 이상으로 대형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고려, 협회에서 국내 최초로 제정했다. 이번 제정은 노후화된 설비와 전문적인 관리가 미흡한 전통시장의 화재안전기준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이번에 ‘석유화학공장 배치 및 이격거리 기준’, ‘데이터센터 방화기준’등 4개 기준이 개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KFS 제·개정 작업에 현장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기준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의 화재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재보험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고의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다. 화재 등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형 건물인 특수건물의 화재안전점검, 방재기술 시험연구, 화재원인조사,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등의 공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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