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협력 R&D 사업 본격 착수…소부장기업 기술 협력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촉진‧해외선진 기술력 조기 확보 위해 추진
글로벌R&D-수출 연계지원 R&D전담기관-KOTRA 간 MOU 체결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일 서울 엘타워에서 박진규 차관을 비롯, R&D전담기관 및 수출 지원기관, 글로벌 협력 R&D 수행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연대와 기술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협력 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 글로벌 협력모델 추진유형.
▲ 글로벌 협력모델 추진유형.

‘글로벌 협력 R&D’는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협력 R&D에 참여하는 국내기업과 해외기관 간 확약 △R&D-수출 연계지원을 위한 지원기관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글로벌 협력 R&D는 협력유형에 따라 투 트랙으로 추진되는데, 우선 국내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글로벌로 확대한 해외 수요기업과 국내 공급기업간 기술협력(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사업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트랙은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연구기관-국내 기업 간 공동R&D(글로벌 혁신기관 공동R&D)로서, 전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외선진 연구기관과 공동R&D를 통해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업부는 2021년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앞서, 올해 시범 추진한 서울로보틱스-BMW그룹(獨, 글로벌수요연계형 기술협력), 엘엠에스-IMEC(벨기에, 글로벌 혁신기관 공동R&D) 등 총 7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BMW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 기술개발 성공시 BMW 생산 공장에 적용되는 등 수십억원의 해외 매출 성과가 예상된다.

(주)엘엠에스는 반도체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벨기에 IMEC연구소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Chip타입 고정형 센서’를 공동 개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차세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 ㈜서울로보틱스과 독일 BMW가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한다.
▲ ㈜서울로보틱스과 독일 BMW가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R&D와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연계지원을 위해 수출 지원기관인 KOTRA와 R&D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의 업무협력 MOU도 체결했다.

KOTRA가 무역관을 활용, 글로벌 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기업과의 기술협력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면, 이를 글로벌 협력 R&D로 연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글로벌 R&D를 수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상담회를 우선 지원하는 등 후속 수출지원을 연계, 글로벌기업 납품까지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더 이상 인하우스(in-house) 방식의 자체개발로는 국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글로벌 혁신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외 M&A나 기술도입을 촉진,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2021년도부터 2가지 트랙(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글로벌 혁신기관 공동 R&D)을 본격 추진, 향후 3년간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달 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사업관리시스템(www.k-pass.kr)을 통해 2021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1분기 중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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