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5억원 투자해 28개월만에 준공

한국남부발전은 30일 강원 영월읍 정양리에서 영월가스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박선규 영월군수,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협력업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비용량 848㎿ 규모의 영월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로 총 공사비 6255억원을 투자해 28개월 만에 준공했다. 특히 영월발전소에는 남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대용량 가스터빈이 적용됐다.
 
100여곳에 달하는 국내 복합화력 및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된 대용량 가스터빈은 모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 등에서 수입한 설비다. 영월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은 국내 발전설비의 기술자립 및 해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남부발전 측은 내다봤다.

영월발전소는 강원도를 비롯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까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발전소는 국내 전력수급 체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준공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시험 발전을 시작해 하계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영월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공해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첨단 고효율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 발전소”라며 “특히 강원도 LNG 공급이 시작되고 발전소 유휴부지에 테마파크 등의 조성이 끝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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