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만에 플러스 반등 ‘코로나19 이후 처음’
수출 7개월만에 플러스 반등 ‘코로나19 이후 처음’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0.10.05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증가율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이차전지‧자동차 최고실적 기록…플러스 전환 일등공신
저유가 부진 지속, 석유화학‧석유제품 하락세 여전

[에너지신문]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등 계속되는 악재로 지난 4월 25.6%까지 하락했던 수출이 7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활기를 띄었다.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14동 제4브리핑룸에서 8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가졌다.
▲ 산업부는 9월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7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지난달 1일 8월 수출입동향 브리핑하는 모습.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20억달러’를 동시 달성하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역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9월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달러를 달성,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15대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차부품・ 철강・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가전)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90억달러대 돌파와 두 자릿수대 증가율(+11.8%)을 기록했다. 지난 5월 54.2%까지 감소했던 자동차는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차전지는 증감률로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감소한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은(디스플레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나머지 2개 품목인 석유제품은 저유가로 부진지속됐고, 선박은 코로나19 이후 증감반복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주요 시장의 현지 재고 영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EU・CIS 등의 해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③SUV 및 친환경차 수출단가의 상승이 수출의 호재 요인으로 작용해 23.2%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차전지는 EU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확대와 유럽 자동차 OEM들의 전기차 판매 확대 및 배터리 수요 증가, 국내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관련된 리튬이온전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21.1% 증가, 3개월만에 플러스로 흐름을 바꿨다.

반면, 석유제품은 OPEC+의 감산 조치에도 불구하고, 석유공급의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코로나에 따른 세계 석유제품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9월 수출은 44.2%했다.
특히 유가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가는 9월에 배럴당 41.5달러로, 전년동원 61.1달러보다 3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배럴당 47달러로 추락, 전년동월(73.2달러) 대비 35.8% 줄었다.

석유화학은 최근 포장재 및 가전 등 비대면 산업 활성화로 합성수지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생산시설 新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국내 기업의 일부 설비 사고에 따른 가동차질 및 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5.3% 약간 줄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올해에만 5번에 걸쳐 발표한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코트라를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코트라를 범부처 및 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출 저변을 확대, 기존 수출기업들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내수에 집중하던 기업들은 보다 쉽게 수출을 시작하고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석주 기자
신석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