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영 에너닷 대표이사
[인터뷰] 이동영 에너닷 대표이사
  • 권준범 기자
  • 승인 2020.09.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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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술력, 에너지산업 미래 이끈다-(주)에너닷

[에너지신문] 에너지 분야 IT스타트업 (주)에너닷(대표이사 이동영)은 최신 IT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발전소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 발전소 안전가동과 운영효율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설비 현황분석을 통한 손실 감축 및 사고 예방 등으로 100MW 당 연간 1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닷의 스마트발전소 어드바이저 ‘썬디(SUNDY)’는 출시 3개월 만에 관리 발전소 규모 100MW를 돌파하기도 했다. 썬디는 여러 발전소의 운영 현황을 한눈에 예측·진단·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근 발전소와의 효율비교, 서류통합 및 유지보수 이력 관리, 전문 CS팀 대응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기업과 대형 기관에서 에너닷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러 시·도 행정기관에서도 지역별 발전소 성과 관리를 위한 객관적 데이터 확보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상황이다.

에너닷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반으로의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발전량은 확대되고 있지만 정착 준공 후 관리 측면에서는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에너닷은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과 효율 증대를 통한 수익 보존을 목표로 유지보수 통합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관리 상태에 따라 가치 달라져”

미국 유학파 출신인 이동영 에너닷 대표는 UC버클리대학교에서 환경경제학·정책학을 전공했다. 삼성전자, 동양그룹 등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신재생에너지와 IT를 접목시킨 ‘에너테크 기업’ 에너닷을 설립한 그는 “점점 크게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에 아직 없는 에너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에너닷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UC버클리대 재학 시절 경제, 그 중에서도 환경경제를 전공으로 처음 에너지, 환경, 그리고 경제 분야를 공부했다. “경제를 전공하다 보니 주로 했던 일이 금융에 관련된 일이었다. 사실 에너지시장도 금융이 반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에너닷의 주요 사업인 태양광발전소 컨설팅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생소하다. 창업 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에너지 데이터가 없었고, 선진국에서 이미 진행 중인 IT기술을 에너지에 접목 시키는 케이스도 거의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고객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컨설팅을 하다 보니 정확한 효율, 기대효과, 수익 분석 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 판단,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 데이터를 시작으로 현재 많은 사업주 분들에게 효율적 관리, 안정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IT기술로 관리하는 방식 ‘대세’…국내시장은 태동기

이동영 대표는 “현재 EPC, 기자재 시장은 사실 상 거의 레드오션에 가깝다. 준공 이후의 시장은 아직은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이 어느 정도 기반이 돼야 원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고, 고객들이 더 많은 기술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한동안은 대형 사업장의 성장과, 수십년간 발전하며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 및 관리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해 졌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동남아가 좋은 신재생 마켓이라고 전망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나 몇 년 후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 참여자로 활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에너닷이지만 향후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 자사의 태양광 관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는 이동영 대표.
▲ 자사의 태양광 관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는 이동영 대표.

이동영 대표는 회사의 현재 주요 사업으로 발전소 진단을 소개했다. 빠른 진단으로 고객들이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모두 똑같이 생긴 발전소를 단순히 눈으로만 확인하고 진단하던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우리는 진단, 예측,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자산가치와 수익 증대를 위해 향후 중개, 거래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태양광발전소를 건물에 비유하며 발전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재생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분별하게 지어진 느낌이 있다”며 “태양광발전소도 건물과 같이 관리 상태에 따라 가치가 달라져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서는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청소하는데 그치는 관리는 ‘옛날 방식’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IT 기술로 관리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사업주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진입장벽 높은 시장, 더 많은 기술개발 및 지원 필요

전력중개 및 거래시장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중개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에너닷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만족도가 높다. 복잡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기 편하도록 고객사에 적합한 맞춤형 아이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에너닷 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최신 트렌드에 맞게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동영 대표는 “발전소 안전관리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주기적 현장방문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에너닷의 AS에 대해 덧붙였다.

현재는 태양광에 집중하고 있는 에너닷이지만 향후 점차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에너닷의 발전소 관리시스템은 태양광 뿐만 아니라 다른 재생에너지 설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풍력발전소 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혀보고 싶다. 배터리 및 ESS 관리도 미래에 괜찮은 사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시장은 아직 태동기라 생각한다. 갈 길이 멀고, 더 많이 발전해야 하며,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을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듯 아직은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모두가 도전할 수 있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또 다른 기술이 개발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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