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회복 정책 추진 등 선언문 채택, G20 정상회의 반영
조명래 환경부 장관 수석대표로 참석…한국판 그린뉴딜 소개

[에너지신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오후 8시(한국시각)부터 화상회의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해 ‘토양 황폐화 및 서식지 감소, 산호초 보전 및 해양 폐기물 저감’ 등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오후 화상회의로 진행된 'G20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오후 화상회의로 진행된 'G20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가 처음 열린 후 환경 부문만 단독으로 진행되는 첫 회의로, 조명래 장관이 이 자리에 참석해 현재 기후와 생태 그리고 인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생태계 보전 정책과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그린뉴딜 정책을 설명하고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선 과거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 멸종위기종 복원, 도시‧산림‧해양의 생태환경 복원, 자원순환 및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정책 등을 소개했다.

나아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접경 국가 간 평화와 환경보전 촉진을 위해 발족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tiative), 제4차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 및 제7차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개최 계획 등 국제사회 기여 사례를 언급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사회의 목표 아래 에너지 전환, 기후 탄력적인 기반시설 구축, 녹색산업 혁신을 골자로 하는 그린뉴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모두를 위한 녹색회복 달성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

G20 환경장관들은 회의 이후 환경장관 선언문을 채택,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 정책 추진 △기후변화 대응 △토양황폐화 방지 및 산호초 보전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의장국이 제안한 신규 이니셔티브인 ‘토양 황폐화 및 서식지 감소 방지’ 및 ‘산호초 보전 연구개발 촉진 플랫폼’ 관련 부속 문서를 채택, 육상 및 해양 생태계에 대한 보전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장관선언문 협의과정에서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회복의 필요성을 강조,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고, 이웃 국가 간 생태계 보전‧복원 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 및 평화 증진 중요성을 강조해 장관선언문에 반영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환경장관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향후 개최될 G20 정상회의(11월 21일~22일)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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