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코로나19로 에너지소비 늘어"
국민 절반 "코로나19로 에너지소비 늘어"
  • 권준범 기자
  • 승인 2020.09.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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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사용 및 시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8명 "에너지절약,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도움"

[에너지신문]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에너지소비가 늘어났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10명 중 8명은 에너지 절약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에너지사용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온라인설문으로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285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최근 코로나19로 실내생활에 따른 에너지소비 증가 여부는 응답자의 49.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1.3%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8.8%는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에너지소비가 증가한 부분에 대해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다중응답으로 가전제품(TV, 컴퓨터 등) 사용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냉방(에어컨, 선풍기) 사용 25.6%, 일반 전기제품(휴대폰, 게임기 등) 21.7%, 재택근무 및 실내생활 확대 13.3%, 온라인수업 4.2%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연령별로 30세 이상은 증가했다가 많았으나, 30세 이하는 이전과 동일하다가 많았다. 이는 코로나19로 가정에서의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실내 가전제품 사용증가는 물론 실외 여가활동도 휴대폰, 게임기 사용 등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과소비가 가장 심각한 항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상가 입구 문 열고 냉방이 80점을 차지,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건물 적정온도보다 낮은 냉방이 73점으로 2순위, 실내외 조명 및 옥외 전광판 사용증가가 66점으로 3순위, 가정 및 사무실 등에서의 가전제품 사용이 60점으로 4순위였다.

상가 개문냉방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지역, 성별, 연령) 각 부분별 모두 1순위로 응답했다. 대형건물 적정온도보다 낮은 냉방은 수도권(서울, 경기)과 충남에서 2순위 응답자가 많았다.

이러한 에너지 과소비에 대해, 시민이 실천(행동)할 수 있는 개선방법에 대해서는 가전제품(TV, 컴퓨터 등) 사용시간 줄이기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냉방 적정온도로 사용하기·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31%, 콘센트 뽑기·대기전력 줄이기가 17.8%, 에어컨 대신 선풍기·부채 사용하기 6.3%, 1등급 가전제품 사용 및 LED 사용하기 0.9%, 가벼운 옷 입기 0.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는 방법 실천하기, 주변인들에게 에너지 절약 방법 알리기 등의 응답이 있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한 온난화로 폭우·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에너지 절약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82.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코로나와 기후위기 시대,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에너지 절약이다.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홍보 강화와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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