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가치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 의지 다져
4대 전략방향 수립...12대 전략과제·25개 실행과제 추진
[에너지신문] 서울시 에너지정책 실현의 중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미래 에너지가치를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공사는 8일 본사 강당에서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친환경에너지 공급‧수요관리자에서 미래에너지 가치 창출자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공사의 에너지전환 이행과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을 위한 새로운 비전 및 경영전략을 담은 '서울에너지공사 비전 2030' 마스터플랜을 선포했다.
김 사장은 “이번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미래 에너지 가치를 새롭게 해 신재생에너지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의 비전 2030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기반으로 정부와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사회적가치 및 안전경영 강화와 더불어 전략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집단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핵심사업 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산형 에너지 거점 조성과 고도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미래 에너지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 사장은 “지방 에너지 분권의 중심에 있는 공사는 서울의 에너지 자립, 나아가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의 에너지정책 목표를 같이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친환경 에너지 가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안전과 자립, 나눔, 소통을 4대 핵심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깨끗하고 스마트한 에너지도시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사회 △투명하고 신뢰받는 에너지기업 등 4대 전략방향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에너지소비구조 전환 촉진 △안전한 집단에너지 관리 △포용적 에너지 복지‧나눔 확산 △지역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 △소통참여기반 사업공공성 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집단에너지 사업성 확보 △스마트에너지 기반 조성 등 총 12대 전략과제를 비롯해 25개 실행과제도 선정,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비전선포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서울에너지공사는 에너지전환과 에너지분권을 통한 지역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왔다”며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와 지자체 간 에너지협력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역에너지 분권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도시를 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에너지공사의 비전 2030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을 이룩하는 표준모델로 자리 잡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