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석유수요 감소, 국제 정유산업 구조조정 야기"
에경연 "석유수요 감소, 국제 정유산업 구조조정 야기"
  • 윤희성 기자
  • 승인 2020.06.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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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설비 갖춘 국내 정유업계, 점유율 확대 기회될 듯"
▲ (왼쪽부터)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광역시 경제부 조원경 부시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 사진 왼쪽부터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광역시 경제부 조원경 부시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에너지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정유업계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면서 당장의 수익성은 줄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는 글로벌 경쟁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경원의 정책포럼에는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강원대학교 김형건 교수,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병기 교수가 토론에 참석했다. 

'코로나 이후, 석유시장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한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는 정유산업의 국제적 구조조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비교적 최신 설비를 보유한 국내 정유업계에는 점유율을 확대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글로벌 정유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최신 설비를 보유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중동 등은 정유산업의 국제적 구조조정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이날 정책포럼에서 국내 정유업계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전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 입장에서는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상당한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정유업계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한 대한석유협회의 안국헌 팀장은 수요감소와 정제마진 악화, 그리고 유가하락 등으로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업계 현실을 언급하면서 당장의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른 생산시설 과잉으로 정제마진 악화는 지속돼 올해 안에 경영실적 개선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국내 정유업계가 가동률 조정 등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안 팀장은 "정유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유업계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서는 조세부담금 납부 추가유예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정유업계의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은 업스트림 부문의 투자 축소와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대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팀장은 "신규 석유개발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 승인 규모가 크게 줄었고 광구 분양도 절반 이상 취소될 전망"이라며 "세계 메이저 정유사들이 전통적 사업영역 영위와 신규 사업으로의 다각화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가 코로나로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대 김형건 교수는 수송용 연료시장에서 석유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와 탈세계화 추세로 세계경기 침체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제 침체, 탈세계화 등으로 수송용 연료수요의 감소가 예상돼 석유수요 피크 시점이 종전 2030년에서 앞당겨질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등도 이날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윤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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