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연료추진 예인선 건조 착수
국내 최초 LNG연료추진 예인선 건조 착수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0.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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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해운, 디에이치조선과 건조계약…2021년 상반기 상업운전
현대重 힘센엔진ㆍ동화엔텍 LNG연료장치 적용…국산화 기여
▲ 한국가스해운이 국내 최초로 운항에 들어갈 LNG연료 추진 예인선 조감도.
▲ 한국가스해운이 국내 최초로 운항에 들어갈 LNG연료 추진 예인선 '백령호' 조감도.

[에너지신문] 국내 최초로 LNG연료 추진 예인선이 건조에 들어갔다.

기존 디젤연료추진 예인선을 대체하는 국내 최초의 환경친화적 예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인선은 대형 선박이 항만에 입출항 할 때 대형선을 밀거나 당겨 부두에 접ㆍ이안 시키는 선박이다.

한국가스해운(주)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노후예선 LNG 연료추진 전환사업'의 사업관리를 위탁받은 인천항만공사로 부터 지난해 9월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인천의 디에이치조선과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상반기에 선박을 인도받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LNG연료추진 예인선은 아직 10여척이 운항되는데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국내 최초의 LNG연료추진 예인선 건조 사업은 향후 빠르게 진행될 소형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건조 대열에 한국이 참여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번 한국가스해운의 예인선 건조에는 국내 선박설계업체인 KMS가 참여하고, 그간 대부분의 예인선에서 사용되던 일본산 엔진 대신 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이 채택됐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인 동화엔텍의 LNG연료공급장치가 선정되는 등 부품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건조과정에 참여하는 국내 여러 부품 공급업체들과 조선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인선 등 차기 LNG연료 추진 소형선박의 건조에 더 높은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영업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연료 추진 예인선은 5000마력급으로 총 건조비는 약 90억원 정도다. 통상 동급 디젤연료 추진 예인선의 건조비보다 60%이상 비싸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 보급을 위해 이번 사업비의 약 20%수준인 총 17억원의 국가 보조금(해양수산부 14억원, 인천항만공사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보조금 지원을 받더라도 건조에 들어가는 투자비는 기존 동급 예인선보다 비싸다. 국내 건조와 운항 경험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건조되는 국내 최초의 LNG연료 추진 예인선은 향후 LNG연료추진 소형선박 건조 및 운항에 있어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NG연료추진 예인선은 해양수산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환경 친화적인 선박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건조선가와 국내 건조 운항 경험이 없다는 점은  대부분의 예인선 업체가 선박 건조를 주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LNG연료추진 예인선은 최근 심각해져가는 대기오염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국내외에서 관련법의 개정 등을 통한 선박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LNG는 선박연료인 기존 디젤유에 비해 질소산화물(NOx)은 85%, 황산화물(SOx)은 99%, 이산화탄소(CO2)는 25%, 미세먼지는 약 98%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동진 한국가스해운 대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추구하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사업에 동참해 국내 최초로 LNG연료추진 예인선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LNG선박의 예인작업을 수행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청정한 인천항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해운(주)는 지난 1995년에 설립돼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에 입항하는 LNG수송선의 입출항 예인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 예선사다.

첫 예인작업을 시작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총 3500여척의 LNG수송선이 인천생산기지에 입항하는 동안 단 한차례의 지연이나 사고없이 예인작업을 수행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LNG수급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가스해운은 이번 선박이 2021년 상반기 중에 인도되면 한국가스공사 및 LNG수송선사와 협의해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의 LNG수송선 입출항시 예인작업에 이용되고 있는 기존 디젤연료 추진 예인선의 대체선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예인선 사용자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나머지 예인선도 단계적으로 LNG연료 추진 예인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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