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발사 성공 이후,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
3월 중 환경‧해양탑재체 점검 뒤 4월부터 정밀 보정 수행

[에너지신문] 세계 최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를 장착한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경 목표 정지궤도(고도 35,786km, 경도 128.25°) 안착에 무사히 성공했다.

▲ 천리안위성 2B호 조감도.
▲ 천리안위성 2B호 조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환경부(장관 조명래),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한 다음날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5,786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3월 중 위성본체 및 탑재체의 상태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환경 및 해양탑재체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기술을 활용,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과 해무‧해빙,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특성들을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상시 관측한다. 이 관측 결과들은 해양오염물질에 의한 해양피해 최소화와 해양 연구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기체상태의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파장 대역을 초분광 기술로 관측‧분석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계산할 수 있다. 여기에 국립환경과학원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 최신기술을 적용,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로 변환해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23년 이후 발사)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 국제사회의 환경 보존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함에 따라 위성을 활용한 대기환경 감시 기반이 확보됐다”면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영상 등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제공하여 미세먼지 감시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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