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55불 유지시 2034년경 적자전환...순채무국 가능성

[에너지신문]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경쟁산유국의 증산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가치와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석유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가 풍부한 산유국들의 위기를 예측하는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6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산유국의 재정이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정도로 지속된다면 15년 안에 바닥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IMF에 따르면 현재 걸프 6개 산유국이 원유 수출로 축척한 부는 2조달러(약 2400조원)으로 추산되지만 기후변화 우려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줄고 경쟁 산유국의 증산으로 유가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2034년 쯤에는 적자로 돌아서 순채무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걸프 지역 6개 산유국은 사우디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등이다.

▲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UAE 탐사광구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사진은 할리바 광구 전경.
▲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UAE 탐사광구 개발에 성공한 할리바 광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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