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포스코, 기업간 상생 모델

발전용탄을 수입하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과 제철용탄을 수입하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대형 수송선박을 이용해 석탄을 공동 선적함으로써 약 5억 원 정도의 수송운임을 절감했다.

캐나다의 서로 다른 공급사로부터 수입하는 제철용과 발전용 석탄에 대해 선박을 따로 입찰하지 않고 대형선박을 같이 이용함으로써 운임을 절감한 것이다.

포스코 연료구매실 연료수송그룹과 남동발전 연료팀 실무진들은 선박 공동이용이 서로의 이익에 맞는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면밀한 시황분석과 선적시기 조정 등 수차례의 실무진 협의를 거쳐 공동 배선을 성사한 것이다.

이번 수송선박 공동이용으로 포스코에서는 운임절감 효과뿐 아니라 국내 파트너사와 공생 발전을 실천한 것이며 남동발전은 운임절감은 물론, 캐나다, 미국 석탄을 인도네시아 등 근거리 지역탄보다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제철용탄과 발전용탄을 동시에 선적하는 사례며, 제철사와 발전사의 기업간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캐나다 선적물량을 이와 같은 형태로 매년 공동 이용하면 연간 약 50억 원 정도의 수송운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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