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해외 전문가 초청 기자간담회 개최

[에너지신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9일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EC 60364(저압전기설비) 및 KEC(한국전기설비규정, Korea Electro-technical Code)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1년부터 전격 시행되는 새로운 국제표준에 부합한 사용자 중심의 KEC 도입과 관련,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슈나이더 일렉트릭 표준화 책임자)을 초청해 세부 내용과 변화 및 대응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송인권 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KEC는 지난해 공고 이후 산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 국내 설비규정은 1962년부터 적용된 일본 체계와 1995년 WTO/TBT 협정 발효로 인한 국제 표준체계가 부딪히며 현장에서 혼선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대한전기협회는 국내 기술기준 표준화 및 신기술 도입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설비기준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개정 내용에 따르면 기존의 판단기준은 전기설비 분야와 발전설비 분야로 나눠져 있었으나 KEC는 두 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공통사항 △저압전기설비 △고압ㆍ특고압전기설비 △전기철도설비 △분산형전원설비 △발전용 화력설비 △발전용 수력설비의 총 7장으로 정리했으며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번호 체계로 구성했다.

자크 페로네 위원장은 '국제 전기설비 규정 IEC 60364의 개정 방향 및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IEC 60364 조직 △글로벌 표준 적용 동향 △IEC 60364 표준의 차별점 등을 소개했다.

자크 페로네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에너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기설비 시장의 표준화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에너지효율 극대화는 물론 사용자의 안전성, 나아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EC는 전세계적으로 약 82% 이상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을 근거로 하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시장 적용 기준 이원화 문제가 해소돼 한국의 전기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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