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검사소 10곳 중 3곳 교육 미이수...장비 보급도 ‘부진’
임종성 의원 “친환경차 검사 인프라 확충에 조속히 나서야”

[에너지신문] 지난해 3만 2000여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됐고, 올해 역시 정부가 4만 3000여대의 전기차 보급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전기차의 검사준비는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에 소재한 1750개 민간 검사소 중 전기자동차 검사를 위한 교육 이수를 완료하지 않은 검사소가 587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기차를 검사할 때 차량 제작사별로 각기 다른 검사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용 검사 장비’를 개발했지만 아직 민간 검사소에는 단 한 대도 보급되지 않았다. 이에 더해 전기차 검사 시 필수사항인 절연 저항시험을 위한 장비 보급률도 64.6%에 불과했다.
 
임종성 의원은 “향후 정기검사 대상 전기차의 숫자가 2019년 7481대, 2020년 1만 772대, 2021년 1만 1046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공단, 정비사업조합 연합회가 협력해 친환경차 검사 인프라 확충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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