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인터뷰]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09.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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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협회,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
소통위원회 구성·활발한 교류로 한 목소리 낼 것
정부와 대화 창구 복원, 정책 대안 제시 일조해야

[에너지신문] “소통과 화합으로 더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
지난 9월 5일,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간 주유소협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협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회장직은 1년여 동안 공석이었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휘발유, 경유의 입지가 줄어드는 등 안팎으로 위기였다. “회원이 없다면 협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유기준 회장은 이 위기를 ‘화합’을 통해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취임 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기준 회장을 만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오와 주유소업계가 나아갈 방향,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23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소감은?

주유소업계와 협회가 모두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업계 권익 보호와 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언급하신 대로 내부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회장을 맡았다.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어떤 방안이 있나?

협회는 수년간 갈등과 분열로 인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해왔고 많은 회원사분들께 실망만을 안겨 드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부끄럽게도 그러한 과정의 여파로 지난 1년여간 ‘협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그 결과 협회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때문에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협회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갈등해결의 위한 방안은 단연 ‘대화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회장 취임식에서 언급했듯 공약사항으로 협회 내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각 시·도회의 원활한 교류로 상호작용해 하나의 목소리로 회원사를 대변하는 조직체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 ‘석유거래상황기록부 탈환’을 목표라고 들었다. 주유소협회에서 기록부의 의미와 2014년 석유관리원으로 이관된 부분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거래상황기록부 탈환’은 너무 거창한 표현이다. 다만 거래상황기록부의 원활한 보고를 위해 협회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래상황기록부는 월간 단위로 협회에 보고해 오다 지난 2014년 가짜석유를 근절한다는 이유로 석유관리원에 이관되면서 주간 단위로 변경됐다.
문제는 주유소 사업자들이 고령화되면서 거래상황기록부를 매주 보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대안을 찾고 싶은 것이다. 산업부, 석유관리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유소 사업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전달하고, 협회가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협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도 일조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 ‘기록부 탈환’ 이외에 3년의 임기 동안 꼭 이것만은 바꿔놓겠다는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정부 부처와의 관계 개선이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소통이 거의 단절 수준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정부 등과의 대화 창구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정부 및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협회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협회 내 정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하겠다. 주유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협회 역량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관련부처와 단체의 관계 개선에도 힘쓰고, 불합리한 정책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회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실질적인 주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더욱더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 

▶▶▶ 친환경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차, 수소차가 늘고, 내연기관차가 점차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복합시설로 변화하는 주유소도 생기고 있다. 주유소는 시대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주유소를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특히, 수송용 에너지원으로 전기, 수소에너지가 급격히 대두되고 정부 정책도 이를 저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가기에 급급한다면 회원사인 주유소들은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유소업계의 경영 활성화, 권익보호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 앞으로 주유소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력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협회는 회원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고 회원은 협회가 없으면 권익을 지킬 수 없다. 절대절명의 공생관계로 다시 시작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가 법률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로서의 지위를 갖는 조직으로 탈바꿈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있는 협단체들을 보면 모두 정부를 대신해 법률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우리 협회도 이러한 지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 시·도회와 모든 회원사들이 제도권 내에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고, 정부와 입법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협회는 회원사들을 보호하고 영업환경을 향상시키며, 공익사회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협회의 기능과 목적을 달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협회의 기능이 멈춰서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을 지고 회장의 자리에 앉았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내가 가진 역량과 시·도회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유기준 회장은?

- 1956년 7월 11일생          
- 1981년 청주대 법정대학 행정학과 졸
- 1999년 전산기계고등학교 지역운영위원 역임 
- 2009년 한울라이온스 회장 2~3대 역임
- 2009년 용암보건지소 운영위원 역임        
- 2009년 월드비젼 운영위원 역임
- 2009년 6기 용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임   
- 2011년 7기 용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임
- (현) 들꽃지기 봉사단 회장(2007)        
- (현) 양궁장주유소 대표(2004)
- (현) (사)한국주유소협회 충청북도회 회장(2017)
- (현) 상당경찰서 발전위원(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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