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증기관으로부터 실증시험 최종보고서 및 증명서 발급받아

[에너지신문]원자력환경기술개발(주)(NEED, Nuclear Environment Engineering & Development)이 지난 6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진행한 세슘오염소각재를 제염, 정화하는 설비 MCR5.0의 실증시험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와 성능평가증명서를 인증기관인 공익재단법인 RANDEC으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방사능폐기물 제염기술 전문기업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2016년 1월 창립 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오염된 폐기물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설비를 개발, 일본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보고서 및 성능평가증명서에 따르면 방사능세슘오염소각재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청정화 척도인 제염율은 89%, 방사성폐기물인 오염소각재를 청정화해 일반폐기물로 전환시키는 물량척도인 감용율은 97%, 교환식 카트리지필터로 세슘을 걸러내는 흡착재 성능척도인 세슘회수율은 99%에 달한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에 따르면 이러한 제염설비의 종합적 성능 데이터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발한 제염기술 중에서도 최상위의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이다. 제염설비는 이동형으로 제작돼 소각재 보관장소에서 현지처리가 가능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각재 비산 방지 장치도 구비돼 있어 일본 정부의 방침인 중간저장 제거토양 등의 감용과 재생이용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 관계자는 "실증시험에서 보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대리점인 일본법인(우진재팬)을 통해 환경성, 지자체 및 제염사업자 등에 적극 홍보, 올해 내에 설비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세슘오염소각재 제염, 정화 설비 MCR5.0 세슘 흡착 카트리지필터 모듈.
▲ 세슘오염소각재 제염, 정화 설비 MCR5.0 세슘 흡착 카트리지필터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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