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모가액 확정...154억 수준 자금확보 전망
원가경쟁력 강화ㆍ시설투자ㆍ신규 프로젝트 투입
[에너지신문] 신성이엔지가 9일 '구주매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인 구주매출은 주식을 매수한 양수인은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양도 받을 수 있으며, 신주 발행이 아니기에 주식수의 변동이나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에도 영향이 없어 용이한 자금 조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구주매출은 신성이엔지가 보유한 자기주식 3052만주 중에서 1500만주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다수의 주주가 주식을 매수하는 구주매출은 한 업체와 대규모로 주식을 거래하는 블록딜 방식이 아니기에 대규모의 물량이 한 번에 풀릴 가능성이 낮고, 유통 주식이 늘어나기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154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자본총계가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
확보한 자금은 원가경쟁력 강화, 시설전환투자 및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높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태양전지 원재료인 웨이퍼는 수요 대비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물량 확보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확보한 자금으로 원활한 원재료 구매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생산설비 전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태양전지 크기가 커지면서 출력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따라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설비 전환 투자에도 사용한다. 태양광 발전소 공급을 위한 개발 재원에도 활용하여 수익성 높은 신규 프로젝트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을 검토, 구주매출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로 좋아진 만큼 앞으로의 성장폭도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구주매출의 청약은 오는 25일 공모가액이 확정되며, 9월 30일과 10월 1일에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